어르신들과 지역주민이 읽고 싶은 책을 조사하여 매월 신간도서도 비치할 계획이며, 지역주민과 어르신들은 작은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원하는 책을 골라 야외벤치에서 읽거나 대여도 가능하다.

작은 도서관 옆 야외무대에서는 책을 읽기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책 읽어 주는 남자', '저자와의 대화' 등 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작은 공연이 상시적으로 열린다.

문학강좌실에서는 문학청년을 꿈꾸던 어르신들을 위해 주 1회 연중 시, 에세이, 자서전 쓰기 강좌가 개설되고, 강좌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작품들을 모아 연말에는 문집도 발간하여 지역사회에 배포한다.

한편,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현판식 및 제1회 저자와의 대화'가 강북노인복지관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지역주민과 어르신, 내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현판식에서는 특히 '북꾸러운 광식씨'의 저자 배광식 북구청장이 참여하여 책과 인생에 얽힌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관음초등학교 학생들과 강북노인복지관 공연팀이 함께 펼치는 세대공감 공연과 함께 김광석 거리에서 활동 중인 밴드팀의 어울림 공연도 열려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병식 BOOKu 문화로드 운영위원장은 "무료하고 따분하기만 했던 복지관 앞 거리가 책과 문화로 새로운 노년상을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이 거리를 통해 책읽는 어르신, 보고 배우는 청소년, 행복한 동네의 꿈을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